심심한 사람 (Introvert)
거친참치들 (Wild Tunas)
Tracklist
- 01 난 지뢰를 밟았어 (Stepping on a Landmine)
- 02 심심한 사람 (Introvert)
- 03 취중월담 (Under the Moon)
- 04 그대와 함께 (Stay with me)
- 05 Mellow Punk
- 06 원 (Circle)
- 07 여름밤의 향연 (Summer night feast)
- 08 교차로 블루스 (Crossroad blues)
- 09 London Dabang
- 10 휘청이네 (Stumble)
About This Album
거친참치들 [심심한 사람] +10년 만에 발매된 첫 번째 풀랭스 앨범 코로나 이슈와 관련하여 멈춰있던 것이나 다름없었던 음반 산업이 조금씩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재개된 여러 음악 페스티벌이나 공연 등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고, 그 사이 질적 성장을 이뤄낸 한국發 컨텐츠들은,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해 내었다.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다양성을 가진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작품. 즉 인디문화의 저변이 확대되어야 더욱 튼튼한 문화적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음악적인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 한국 인디 씬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여줬던 밴드 ‘거친 참치들’ 도 10년 만에 정규앨범 ‘심심한 사람’을 발표하며 하나의 이정표를 찍게 되었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앨범은 '날것의 담백함'이라 표현해야 할 것이다. 지난 EP '모든 게 괜찮아(2016)'와 마찬가지로 각 곡들마다 뚜렷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지고 있지만 잘 어우러지는, 즉 뷔페식의 상차림이라 봐도 무방할 듯. 첫 곡부터 심상치 않다. 서서히 고조되는 사운드는 점점 겹치고 쌓이면서, 마치 밟아버린 지뢰처럼 모든 것을 날려 버릴 기세다. 이어지는 '심심한 사람'은 산뜻하고 청량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목과 다르게 절대 심심하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은 안비밀. 담백하고 묵직한 '취중월담'을 지나, 이 밴드의 시즌송이라 할 수 있는 '그대와 함께'는 이들이 얼마나 캐치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멜로펑크’, ‘원’ 등 센스 있는 팝 넘버와 이번 앨범에 새롭게 더해진 어쿠스틱한 트랙들이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성은 심플해지고 사운드는 담백해지다. 이 앨범은 3인조 록밴드로서의 사운드를 구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티가 역력하다. 사운드의 풍성함을 위시한 오버더빙(트랙 쌓기)을 최대한 자제하고 과도한 이펙터의 사용을 줄였다. 대신 파트별 라인을 구체화하고 또렷하게 하며,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에 집중하였다. 10년 만의 첫 앨범으로는 긴 시간이 걸렸다. 원하는 사운드를 위해 스튜디오 녹음을 중단하고 본인들의 장비를 꾸려 작업실에 정착했다. 새로이 녹음부터 믹싱까지 셀프 프로듀싱에 돌입. 기어이 '날것의 담백함'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공들인 만큼 앨범 자체는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는 거친 참치들의 모습처럼 유려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록 음악이 비주류가 된 지금 시대에, 심플하고 담백한 이 앨범이 되려 신선하게 다가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Credit] All songs Written, Recorded, Mixed by 거친참치들 Mastered by 전훈 at SONICKOREA (Assist. 신수민) Cover Design by GOYA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