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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Wave)

10분전X이형진

Release Date 2024-04-29
Genre 발라드
Label 소소뮤직

Tracklist

  • 01 파도 (Wave)
  • 02 파도 (Wave)

About This Album

10분전X이형진 [파도] 파도와 그리움은 한통속 그리움은 마음의 성실한 반복이다. 이젠 쉬라고, 제발 쉬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그대라는 향기를 실어나른다. 파도도 마찬가지다. 쓸어가기도 하지만 실어오는 게 더 많다. 술병에 담긴 편지, 배구공, 꽃다발, 곰인형, 신발, 윤슬과 달빛, 거품과 파랑, 폐허, 쓰레기, 때로는 죽음까지. 일정한 리듬으로 밀려오는 물결처럼 이형진의 건반이 마음을 적신다. 그 물결 위에 10분전의 햇살 같은 목소리, 달빛 같은 어쿠스틱기타의 감정이 얹어지면서 파도를 완성한다. 따뜻한데 시린 온도, 투명하지만 새파란 색감, 부드러운 물과 꺼끌거리는 모래의 촉감을 한꺼번에 실어오는 노래다. 듣고나니 먹먹해진다. 잊은 줄 알았던 미소와 음성이 밤물결처럼 어른거린다. 태풍이 지나간 아침 해변으로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는 뭉클하다. 격렬한 감정들 다 지나가고 이젠 예쁘고 소중했던 기억만 남은 이의 깊고 고요한 눈빛도 그렇다. 이형진의 건반과 코러스는 마음 속 캄캄한 더께를 씻으면서 후회와 원망, 미움을 멀리 떼밀어내는 썰물이고, 10분전의 기타와 목소리는 그리움, 아련함, 애틋함, 쓸쓸함을 실어오는 밀물이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 이별일 때, 눈물도 파도도 모두 마르면 반짝이는 소금이 된다. 파도와 그리움은 한통속이다. 매일 반복되는 성실함이다. 파도 끝엔 닿을 수 없는 네가 있다. 그리움 너머의 너는 영원히 깨지 못할 꿈이다. 지워지지 않는 얼굴이다. 물이 어디로든 흐르듯 한걸음에 너를 찾아갈 수 있지만 찾아가선 안된다. 파도가 마을에 닿으면 해일이니까. 파도는 스스로를 해안선이라는 윤곽에 가둬놓고, 그리움은 스스로를 추억이라는 액자에 접어 넣는다. 10분전X이형진은 그 절제의 감정을 연주하고, 애써 덤덤한 이의 태연한듯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를 노래한다. 파도는 눈물보다 반음 높고 미소보다 반음 낮은 음계를 지녔다. 이 곡은 머리맡을 흠뻑 적시는 대신 손톱에 푸른 물빛을 스미게 할 것이다. 당신과 내가 함께 한 모든 계절은 서로의 손끝이 닿는 자리에서 번지기 시작했다. 봄이 밀려나가고 여름이 밀려온다. 파도의 계절이 온다. 이병철 시인 [Credit] 파도 2024, 10분전X이형진 Produced by 10분전X이형진 Composed by 10분전 Lyrics written by 10분전 Arranged by 이형진 Vocals & Acoustic Guitar 10분전 Piano 이형진 Recording 김효민 (뉴잭사운드) Vocal Directing 이형진 Mixing & Mastering 김효민 (뉴잭사운드) Designed by 박규란 M/V 정훈 (뉴에이지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