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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 (Exile)

Release Date 2024-05-23
Genre 일렉트로니카
Label 그랜드차일드 로 펌

Tracklist

  • 01 추방 (Exile)

About This Album

Sean Yoo [추방] 이 곡이 릴리즈되기 약 4년 반 전 이 곡은 완성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프고 힘들 때 만들었던 곡입니다. 그 때를 잠시 회상해볼까 합니다. 사람들이 조금 더 너그러웠으면 했습니다. 그들이 어딘가에서 받았던 차별들과 혐오와 멸시를 자기들이 다시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했습니다. 평생 그런 걸 당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언젠가는 그 부메랑에 맞은 적이 있으리라, 혹은 언젠가는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작지 않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도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남에게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나 봅니다. 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 사람 하나 죽일 듯이 막 몰아가며 악마 하나를 만들다가도, 그 사람과 개인적인 교감을 취하는 순간 이내 그 행동을 멈추곤 합니다. 깊지 않더라도 어떤 공통된 울림을 느끼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허무하기도 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울림을 매번 이끌어내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매우 힘들고 지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이 싫어 일부러 자신의 어떤 부분을 지독히 숨기고 정상성에 편입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목표를 꽤 성공적으로 이룬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이 없어질까요? 가끔은 제발 그랬으면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동시에 기쁘게도 그것은 우리가 매일 마주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평생 그럴 것입니다. 그렇게 4년 반이 흘렀습니다. 이 곡을 쓴 지 몇 년이 지나고도 각자만의 부분들을 꼭꼭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등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그 사이 무지한 사람들은 점차 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다른 이들과 교감을 하려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실제로 이 시대의 다수를 차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고, 그것이 큰 돌이 되어 누군가를 정통으로 맞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야만 합니다. 어딘가로부터 쫒겨나면서, 어딘가로부터 악착같이 버티면서, 어떻게든 존재하면서. 저는 이 곡을 4년 반만에 완성했습니다. 이 곡의 화자는 결국 그 곳으로 돌아갔을까요? 그 곳은 과연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요? 적어도 우리는 손을 잡고 그 곳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봄날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션 드림 [Credit] 작사 Sean Yoo 작곡, 편곡 Sean Yoo, Piano Shoegazer 피아노 Piano Shoegazer 프로듀싱 Piano Shoegazer 앨범 아트워크 정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