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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My Song)

황성월 (Hwang sung worl)

Release Date 2025-12-01
Genre 포크/블루스
Label 황성월

Tracklist

  • 01 1221
  • 02 소흘 (Soheul)
  • 03 사랑할 거야 (I will love you)
  • 04 바이를라 (Bayarlalaa)
  • 05 밤과 별과 시와 노래 (Poetry and song)
  • 06 나의 노래 (My song)
  • 07 어느 날 (One day)
  • 08 소년, 봄에 (If I were to die in the spring)
  • 09 내 겨울은 (The winter I dream of)
  • 10 31

About This Album

황성월 [나의 노래] '나의 노래'는 그리움과 안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빠르게 전달되는 미디어와 점점 더 짧아져가는 말들로 인해 지나간 그리움조차 앳된 과거가 되어 잊어가는 게 당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리움들 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었고, 고맙단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줄 때 솔직하고 예쁜 노래로 전해지기를 바랐습니다. 과장되고, 화려해 보이지 않는 것이 제가 전해주고 싶은 안부였기에 기타 한 대와 목소리로만 담아냈습니다 어쩌면 가장 솔직한 악기로만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라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노래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그리워하며 평화로운 안녕을 담아 내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시간은 아늑한 노래가 되었고 우리의 가사엔 주름이 져가지 사랑은 언제나 서툴렀다만 애틋한 술처럼 늘 취해있었어 오래도록 이 가사가 마음에 머물렀다. 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 가사에 잘 담겨 있다. 황성월의 시간 속에는 수많은 사연과 심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그 시간 속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그 사연이 늘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이를 ‘주름’이라 표현했다. 주름은 보통 부정적으로 묘사되지만 때로는 정직함 혹은 삶 그 자체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중요한 사실은, 그 시간이 황성월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 모두에겐 각자의 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 서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황성월이 시간을 아늑한 노래로 만들어 부를 때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노래 안에, 가사 안에 담겨 있는 삶의 주름을 이해하고 서투름을 안을 수 있게 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 될 수 있다. 황성월의 첫 앨범 [나의 노래]는 제목 그대로다. ‘나’는 황성월이고, 즉 황성월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앨범은 가득 채워져 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 연주곡 ‘1221’은 황성월이 태어난 날이다. 이어지는 ‘소흘’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도 포천의 작은 읍이다. 이처럼 황성월 개인의 노래들이지만, 보편성을 결코 놓지 않는다. ‘1221’이라는 숫자를 떼고 본다면 누구에게나 생일은 있다. 곡에 담긴 의미처럼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어머니의 기쁘고 환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통용된다. 역시 ‘소흘’이란 지명을 뗀다면, 유년 시절의 기억과 꿈들을 두고 온 동네는 누구에게나 있다. 황성월은 그 추억을 따다가 손목과 귀와 목에 걸어 놓았을 뿐이다. 잘 지내고 있냐는 물음들 속에 애정을 꾹꾹 눌러 담을 테니 부디 네 짧지 않은 시간은 천천히 조용히 흘러갔으면 해 깊은 위로의 말이다. 황성월은 어려운 말 하나 없이 일상의 언어로 마음속에 노랫말을 오래 머물게 하는 귀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잘 지내고 있냐”는 물음에 담긴 ‘안부’와 ‘위로’는 [나의 노래] 앨범 전체를 대변하는 열쇳말이다. 황성월은 “지나간 그리움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었고, 고맙단 말과 사랑한다는 말이 솔직하고 예쁜 노래로 전해지기를 바랐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바람은 노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의 노래는, 즉 황성월의 ‘나의 노래’는 솔직하고 꾸밈없고 예쁘다. 과장되지 않고, 화려해 보이지 않는 위로를 전하기 위한 방법은 가장 단순한 것이었다. 앨범은 오직 기타와 황성월의 목소리로만 채워져 있다. 기타와 목소리 사이에는 황성월이 전하고 싶은 소박한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 가끔 목소리를 높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직이 노래한다. 그 ‘천천히 조용히’ 흐르는 노래들은 하나같이 닮아있고, 이는 ‘앨범’이라는 하나의 단위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따뜻한 계절’과 ‘차가운 계절’ 모두에 어울리는 따뜻하기도, 시리기도 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일관된 정서로 흐른다. 소박하고 따뜻한, 왠지 형용사가 어울릴 것 같은 멜로디가 함께 하는 것은 물론이다. 마지막 곡 ‘31’은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31일을 뜻한다. 앨범 전체에 담긴 메시지를 정리하기에 가장 적합한 노래다. 12월 31일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아련함, 아쉬움,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감 등 모든 이미지를 담아 우리는 기꺼이 ‘잘 가’라고 말할 수 있다. 황성월이 이야기하는 ‘평화로운 안녕’이다. 소박한 노래들을 통해 우리는 위로하고, 그리워하고, 안부를 전할 수 있다. 이 다정한 마음이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 것이다.- 김학선/대중음악평론가 [Credit] Producing by 황성월 Composed & Lyrics & Arranged by 황성월 All track guitar : 황성월 Chorus : 강수연 (3) Recording by 최종우, 황성월 Mix & Mastering by 허가람 (Liiiy Music Studio) Artwork by 손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