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파도 너머 (Beyond The Waves)
The Tunas (더 튜나스)
Tracklist
- 01 Sailing
- 02 With You
- 03 Drown Slow
- 04 Come To Me
About This Album
The Tunas (더 튜나스) [저 파도 너머] 삶은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높이의 파도처럼 밀려온다. 아무리 단단히 버티려 해도, 한순간에 발 밑이 흔들리고 숨 쉴 틈 없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 있다. 어제까지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멀어지고, 내가 서 있던 자리가 어디였는지조차 희미해질 때, 우리는 끝없이 밀려오는 물결 앞에 작고 연약한 존재가 된다. 그런 순간마다 우리는 묻게 된다. 이 바다를 정말 건널 수 있을까? 이 파도 너머에 무언가 남아 있기는 할까? [저 파도 너머]는 그 물음 앞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무너지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다시 서로를 붙잡는 사람들의 이야기. 두려움이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려움을 품은 채로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거칠고 드높은 파도가 우리를 덮쳐온다 해도, 서로 손을 놓지 않는다면 그 순간은 끝이 아니다. 잠시 숨이 막히고, 방향을 잃고, 차가운 물살에 휩쓸린다 해도 우리는 다시 수면을 위로 올라올 수 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고,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다. 1. Sailing 차디찬 파도는 우리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자,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세상의 모습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몇 번이고 휩쓸리고, 마음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멍이 든다. 푸르게 흉이 진 가슴을 안고도 다시 바다로 향한다. 상처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상처를 함께 바라봐 줄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혼자였다면 멈춰 섰을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의 곁을 확인하며 다시 노를 잡는다. 어둡게 물든 깊은 바다와 거친 파도, 몰아치는 바람이 앞을 막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유는 모든 것이 쉬워져서가 아니다. 여전히 아프고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도 우리이기 때문이다. 2. With You [With You]는 어두운 바다 위에서도 서로의 곁에 남아 있으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파랗게 빛나는 너와 나의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빛들은 이 곡 안에서 하나의 약속처럼 펼쳐진다. 몰아치는 파도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고, 차가운 바람 속에서 흐릿한 기억들이 조용히 떠오르는 순간에도, 이 노래는 끝내 곁에 있겠다고 말한다. 거창한 위로나 확신이 아니라, 같은 속도로 걸음을 맞추는 일. 스치는 작은 빛을 따라 덤덤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일. [With You]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마음을 노래한다. 길을 잃을 것 같은 밤에도, 우리가 함께 라면 바다는 다시 푸르게 빛나고 파도는 우리의 곁에 머무른다. 3. Drown Slow [Drown Slow]는 검게 물든 바다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는 마음과, 그 어둠 속에서 다시 노를 젓기 시작하는 순간을 담은 곡이다. 짙은 파도는 마음을 뒤덮고, 흩어진 감정들은 바다 아래로 조용히 잠긴다. 깊은 밤의 적막이 파도 위에 내려앉으면, 붙잡고 있던 생각들마저 안개처럼 희미해지고 사라진다. 모든 것이 멀어지고, 빛조차 닿지 않을 것 같은 순간 속에서 이 곡은 아주 낮고 느린 숨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그 어둠 한가운데에도 달빛은 남아 있다. 이 곡에서의 빛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당신의 존재에 가깝다. 멀어진 빛 속에서도 끝내 나에게 닿아오는 당신의 빛은 잠긴 숨결에 온기를 전하고,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한다. 그 빛이 닿는 순간, 잔잔해진 파도 위로 다시 움직일 힘이 생겨난다. 희미했던 노래가 다시 울려 퍼지고, 가라앉기만 하던 마음은 천천히 수면 위로 향한다. 4. Come To Me 끝내 벗어났다고 믿었던 것들은 언제나 가장 조용한 밤에 다시 찾아온다. [Come To Me]에서 ‘너’는 사람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오래도록 붙잡아 온 차갑고 냉혹한 세상에 가깝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피할 수 없었고, 깊은 바다처럼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던 시간들 외면했다고 생각한 상처는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 남아, 다시 우리를 그 안으로 끌어당긴다. 이 곡은 세상을 미워하면서도, 동시에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의 모순된 감정을 담고 있다. 도망치고 싶지만, 완전히 등질 수 없고, 잊고 싶지만 결국 그 안에서 나를 다시 찾아야 하는 마음 그래서 이 노래의 외침은 단순한 구조 요청이 아니라, 나를 삼켜버린 현실을 향한 불완전한 구조 신호처럼 들린다. [Come To Me]는 냉혹한 세상에 잠겨버린 마음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직전의 순간을 그린다. 묻어두었던 모든 것들이 되돌아오는 밤, 우리는 그 어둠을 밀어내는 대신 마주보기 시작한다. [Credit] 01. Sailing Songs Written by 채현묵 Lyrics Written by 채현묵 Arranged by 구훈회, 전성현, 채현묵, 최봉환 Vocal & Guitars 채현묵 Chorus 채현묵 Guitars 구훈회 Drums 전성현 Bass 최봉환 Record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ix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aster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02. With You Songs Written by 채현묵 Lyrics Written by 채현묵, 구훈회 Arranged by 구훈회, 전성현, 채현묵, 최봉환 Vocal & Guitars 채현묵 Chorus 채현묵 Guitars 구훈회 Drums 전성현 Bass 최봉환 Record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ix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aster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03. Drown Slow Songs Written by 채현묵 Lyrics Written by 채현묵 Arranged by 구훈회, 전성현, 채현묵, 최봉환 Vocal & Guitars 채현묵 Chorus 채현묵 Guitars 구훈회 Drums 전성현 Bass 최봉환 Record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ix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aster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04. Come To Me Songs Written by 채현묵 Lyrics Written by 채현묵, 구훈회, 전성현 Arranged by 구훈회, 전성현, 채현묵, 최봉환 Vocal & Guitars 채현묵 Chorus 채현묵 Guitars 구훈회 Drums 전성현 Bass 최봉환 Record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ix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Mastered by 정찬영 (Chanyeong Jeong), 서명관 (Myeonggwan Seo) @heatwave_studio Artwork by 최봉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