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
최춘목밴드
Tracklist
- 01 Whisper
About This Album
최춘목밴드 [Whisper] [Credit] ‘Whisper’는 타인의 말과 시선이 유난히 크게 들리던 시기에 쓰게 된 곡입니다. 사실과 거짓이 뒤섞인 이야기들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하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수많은 목소리들에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말은 작은 속삭임으로 시작되지만, 때로는 진실보다 더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소음 속에서 많은 생각을 했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이 곡에 담았습니다. ‘Whisper’는 끝없이 쏟아지는 말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려 했던 시간들과, 언젠가 진실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을 날카로운 가사와 직선적인 에너지로 표현한 곡입니다. 4인 4색의 음악적 뿌리를 하나의 음악으로 모아내는 ‘반골적인(Alternative)’ 로큰롤, 최춘목밴드의 첫 싱글 <Whisper> 최춘목밴드의 <Whisper>를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이 밴드의 이름부터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밴드 멤버 중 누구도 이 이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멤버 중 최씨 성을 가진 사람은 보컬리스트 최주아 뿐이다) 그러나 음원을 들었을 때 그 음악적 구성이 보여주는 독특함은 밴드의 이름보다도 더 화려했다. 한 곡의 음악에 이렇게 다채로운 음악적 스타일이 혼재하면서도 흥겨움에 집중하는 음악을 참 오랜만에 만나보았기 때문이었다. 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에 이렇게 다채로운 장르가 섞이는 이유를 각 멤버의 코어 장르가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각각 팝, J-POP, 훵크(Funk), R&B까지 좋아하고 자신있게 연주하는 장르의 성향이 다르다는 의미다. 멤버 간의 성향이 이렇게 다르면 그 차이가 한 밴드의 음악으로 섞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최춘목밴드는 이 부분을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밴드 멤버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반골기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익숙한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들만의 독창적 사운드의 질감과 구조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때로는 한 단어로 쉽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그들도 자신들의 장르를 설명할 때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차라리 그 ‘Alternative’의 의미를 ‘반골적인’으로 넓게 해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이들이 다양한 장르의 혼합에 능숙한 이유는 밴드의 세 멤버 – 이하빈(기타), 손영재(베이스), 윤찬범(드럼) - 는 현재의 이름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한 팀으로서 2년 가까이 팀워크를 맞춰왔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먼저 5인조 밴드 ‘소란하는 밤’에서 처음 만나 2024년부터 2025년 봄까지 총 5장의 싱글을 공개하며 지방 록 페스티벌 무대를 포함해 다양한 라이브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밴드에서 보컬리스트가 탈퇴하면서 새로 보컬리스트 최주아를 영입했으며, 기존 밴드를 해체하고 4명으로서 최춘목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이다. 새 팀으로서의 첫 싱글인 <Whisper>는 보컬리스트 최주아의 ‘분노’의 감정에서 출발한 곡이다. 특히 타인의 사소한 말, 무심한 평가, 또는 그것으로 인한 자기검열과 같은 언어를 ‘속삭임(whisper)’이란 단어로 정의한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이런 분노가 록이라는 언어에서 헤비함과 거친 사운드로 표현되는 것에 비해, 최춘목밴드는 펑키하고 재지한 그루브도 중간에 자유롭게 녹여내면서 전주와 후렴에서 각 악기 파트가 함께 속도감 있게 몰아치는 J-Rock 스타일의 어레인지로 확실한 에너지 분출을 이뤄낸다. (밴드의 공식 채널에 올라온 라이브 클립 영상을 본다면 이 말의 의미를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유연하게 목소리를 조절하는 최주아의 보컬도 곡의 드라마틱함을 더한다. 멤버들이 속했던 이전 밴드의 경력을 합친다고 해도 이제 활동 3년 차이고, 최춘목밴드로서는 출발점에 위치하지만, 그들의 연주력과 음악적 합일(合一)이 보여주는 매력은 꽤 만만치 않다. 이들이 이 곡을 시발점으로 한국 록 신의 새로운 기대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글/ 김성환(대중음악저널리스트 – 록 매거진 ‘PARANOID’ 필진/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Composed by 이하빈 최주아 Lyrics by 최주아 Arranged by Shirorou Vocal 최주아 E. guitar 이하빈 Bass 손영재 Drum 윤찬범 Record by Shirorou Mixed by Shirorou Mastered by Shirorou Art Work by 이종환 Production & Support 인천음악창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