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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항해 (Starbound)

리채 (Leechae)

Release Date 2026-06-26
Genre 록/메탈
Label POD

Tracklist

  • 01 별의 항해 (Starbound)

About This Album

‘리채 (Leechae)’ Digital Single [별의 항해] 이 곡은 몇 년 전, ‘피어나’를 불렀던 나에게 현재의 내가 답하는 곡이다. 아주 큰 꿈과 자신감, 그리고 포부를 가지고 세상에 덤볐던 나. 하지만 짝사랑을 하는 것처럼, 아무리 두드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 사이 나는 많이 지쳤고, 용기도 자신감도 무너져 빛을 잃은 별 같았다. (좋게 말해 별이지, 어쩌면 존재감 없이 바다를 떠다니는 해파리 같았달까.)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천문학 책의 서문에서 이런 문장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별이다. 크든 작든, 잊혔든 기록되지 않았든, 희미하든.’ 이 문장은 나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별이라는 나의 존재와 본질은 변하지 않는데 나는 나를 너무 가볍고 우습게 여기고 있었구나. 나의 본질을 잊지 말자. 나를 우습게 여기지 말자. 그렇게 다짐했다. 그리고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별인 나는, 별인 우리는, 어두울수록 더 뚜렷해진다.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유영하는 별처럼, 나도 용감한 모험가가 되겠다. 2024.12.21. 일기 --- 곡을 쓰고 난 뒤, 2년 동안 또 한 번의 폭풍이 몰아쳤다. 나의 가치를 깨닫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몸에는 마비가 시작되었다. 몸의 이곳저곳이 많이 아팠고,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나를 자주 흔들었다. 하고 싶은 것은 정말 많은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은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 노래를 처음 만들 때만큼의 에너지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기에, 작업은 자연스럽게 무기한 미뤄졌다. 한동안 나는 이 노래를 외면하고 살았다. 그러다 몸도 마음도 정말 아프고 지쳐 있던 어느 날,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났다. 다시 가사를 들었을 때,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텅 비어 버린 마음 안에 시큰하고 뭉근한 무언가가 다시 피어나는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다시 이 곡의 작업을 시작했다. 내가 정말 믿고 존경하는 프로듀서 데일로그 오빠, 그리고 사랑하고 늘 고마운 나의 친구들 덕분에 이 곡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2년 전의 가이드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나의 보컬 표현까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에너지는 예전보다 조금 약해졌을지 몰라도, 오히려 더 깊은 진심이 묻어나는 진짜 음악이 되었다. 이 곡을 작업하며 나는 아주 깊은 곳까지 처박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을 얻었다. 그리고 조금의 용기와, 뻔뻔해져도 괜찮다는 작은 자신감도 함께 생겼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도 저마다의 무너짐과 아픈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겨우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도 다시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럴 때 이 노래가 포기하지 않도록 곁을 지켜 주는 친구가 되어 주면 좋겠다. 2026.06.19. 혼잣말 [Credit] Lyrics by 리채 (Leechae) Composed by 리채 (Leechae), 데일로그 (Dailog) Arranged by 데일로그 (Dailog) Drums 김주혁 (Juhyuk) Bass 안재영 (Jaeyoung Ahn) Guitar 주해 (Juhae) Synthesizer 데일로그 (Dailog) MIDI Programming 데일로그 (Dailog) Chorus 리채 (Leechae) Vocal Recorded by 김태호 @Groove N Balance, 데일로그 @Dailog Studio Mixed, Mastered by 데일로그 (Dailog) -- 후원 : 재단법인 빛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