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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쉽니다 (Today is my day off)

소매와 한치

Release Date 2022-06-17
Genre 록/메탈
Label 북극곰사운드

Tracklist

  • 01 밤버스 (Night Bus)
  • 02 오늘은 쉽니다 (Today is my day off)
  • 03 거짓말쟁이 (Liar)
  • 04 열섬 (Heat Island)
  • 05 훔쳐본 마음 (Look Inside)

About This Album

‘소매와 한치’ EP [오늘은 쉽니다] 에 대해 이야기가 지나간 자리 표정은 자주 말을 능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타인의 표정을 살핀다. 가게 주인은 손님의, 부모는 아이의, 사랑에 빠진 이는 연인의 표정을 살핀다. 살피기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그럼 이번엔 상대가 내 표정을 살피고, 나는 또 그의 표정을 살피게 된다. 그렇게 표정은 끊임없이 오간다. 말로 이루어지는 만큼이나 많은 대화가 표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처럼 ‘지어 보이는’ 표정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지어버리는’ 표정이다. 끊임없이 오가는 것이 아닌, 아무도 모르게 홀로 잠시 머무르다 사라지는 표정이다. 소통보다는 발화 자체가 목적인 표정이다. 그건 말하자면 혼자 내쉬는 한숨 같은 것이다. 예컨대,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할 말이 있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알지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또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을 때. 우리는 곧잘 그런 표정을 짓는다. 아니. 지어버린다. 앨범 소개글에서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 앨범이 궁극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바로 그런 표정이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이 앨범은 이야기를 남기려 애쓰지 않는다. 다만 모든 이야기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남은 어떤 기척-혹은 그를 닮은 어떤 정경-을 담담히 그려낼 뿐이다. 그것은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환하게 빛난다. 한낮의 텅 빈 거실이나 한밤의 버스 창가에서, 우리는 한 번쯤 그런 표정을 지은 적이 있다. - 류희수(뮤지션) 이번에 발매하는 음원들은 모두 '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곡들을 작업하는 내내 열심히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쉬엄쉬엄 만드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것들도 결국 노력이고 애를 쓴 것이더군요. 데이터를 모두 넘겨 드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비로소 오늘은 쉽니다. - 2022년 6월 1일 한치 [Credit] Producer 한치 Executive producer 송대현 1. 밤버스 Lyrics by 소매 Composed by 소매 Arranged by 소매, 한치, 박건호 Vocal 소매 Chorus 한치 A.Guitar 소매 E.Guitar 한치 Drum 박건호 Bass 소매 Programming 한치 2. 오늘은 쉽니다 Lyrics by 한치 Composed by 한치 Arranged by 한치 Vocal 소매 Chorus 한치 A.Guitar 한치 E.Guitar 한치 Programming 한치 3. 거짓말쟁이 Lyrics by 한치 Composed by 한치 Arranged by 한치, 박건호 Vocal 소매 Chorus 한치 E.Guitar 한치 Drum 박건호 Bass 소매 Programming 한치 4. 열섬 Lyrics by 소매 Composed by 소매 Arranged by 소매, 한치 Vocal 소매 Chorus 한치 A.Guitar 소매 Programming 한치 5. 훔쳐본 마음. Lyrics by 소매 Composed by 소매 Arranged by 소매, 한치, 박건호 Vocal 소매 Chorus 한치 E.Guitar 한치 Drum 박건호 Bass 소매 Programming 한치 Recording and mixing 한치@스튜디오 전산실 Drum Recording(Track 1, 3, 5) 김현승 @Studio 7 All songs Mastering 한치@스튜디오 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