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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맑은 영혼 (A Pretty And Clear Soul)

김일두 (Kim Il Du)

Release Date 2013-04-02
Genre 포크/블루스
Label 헬리콥터 레코즈

Tracklist

  • 01 시작 (Start)
  • 02 뜨거운 키스를 (A Hot Kiss)
  • 03 난 어쩔 수 없는 천재에요 (I'm An Inevitable Genius)
  • 04 코끼리 (Elephant)
  • 05 머무르는 별빛 (Staying Starlight)
  • 06 극동의 3리터 (3 Litres In The Far East)
  • 07 핏물로터리 (Blood In Rotary)
  • 08 늦봄 (Late Spring)
  • 09 사랑의 환영 (A Illusion Of Love)
  • 10 새벽별 (The Early Morning Star)
  • 11 문제없어요 (No Problem)
  • 12 호프집 (A Pub)
  • 13 괜찮은 사람 (Pretty Woman)
  • 14 만약 운다면 안아줘도 되나요 (If You Cry, Can I Hug You?)
  • 15 머무르는 별빛 (Staying Starlight)
  • 16 시작 (Start)
  • 17 뜨거운 키스를 (A Hot Kiss)
  • 18 난 어쩔 수 없는 천재에요 (I'm An Inevitable Genius)
  • 19 코끼리 (Elephant)
  • 20 머무르는 별빛 (Staying Starlight)
  • 21 극동의 3리터 (3 Litres In The Far East)
  • 22 핏물로터리 (Blood In Rotary)
  • 23 늦봄 (Late Spring)
  • 24 사랑의 환영 (A Illusion Of Love)
  • 25 새벽별 (The Early Morning Star)
  • 26 문제없어요 (No Problem)
  • 27 호프집 (A Pub)
  • 28 괜찮은 사람 (Pretty Woman)
  • 29 만약 운다면 안아줘도 되나요 (If You Cry, Can I Hug You?)
  • 30 Thanksgiving
  • 31 오후 4시쯤 (Around 4p.m)
  • 32 누군가를 사랑하다는 것 (To Love Someone)
  • 33 No Job No Truth
  • 34 일곱 박자 (Seven Beats)
  • 35 Come and Go
  • 36 My Ass Ate the Sun
  • 37 Limousine
  • 38 Math Head

About This Album

김일두 [곱고 맑은 영혼] 음악가 김일두의 밴드 경력이나 지역, 장르를 잠시 잊고 이 앨범 [곱고 맑은 영혼]만 을 생각한다. 김일두 콜렉션은 두 장의 시디에 담겨 있다. 그가 2010년에 발매한 [난 어쩔 수 없는 천재에요]의 리마스터링 음반 '2010' 한 장과, 같은 노래를 다시 부르 고 신곡을 더한 음반 '2013' 한 장. 열네 곡의 이전 앨범을 고스란히 반복한다. 그리 고 그 시작을 버리지 않고 함께 담아낸다. 긴 세월에 의해 검증받은 곡들을 안전하게 리메이크하는 시대에 [곱고 맑은 영혼]은 무척 희귀한 태도를 보여준다. 음악가 자신 의 2010년과2013년을 한 상자 속에 (앨범으로) 겹쳐 넣으면서 동시에 (2CD로) 모 두 붙잡는다. 내려놓거나 골라내거나 덮어쓰지 않고 그때와 지금을 충돌시킨다. 그 리고 더해진 노래들이 그의 지금을 넓힌다. 김일두의 목소리는 조금 이상하다. 그의 노랫말을 곧바로 '아름다운 가사'라고 짧게 수식하기에는 너무 흔하거나 너무 격하다. 진부해서 이제 모두가 앞뒤로 숱한 수사 를 붙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된 말, 거칠어서 이제 모두가 예쁘장한 표현으로 언 어를 속이게 된 말이 김일두의 입속에서 뼈만 남아 그대로 내뱉어진다. 그런데 이상 하게도 그 순정과 분노가 그의 목소리를 거치면 하나같이 처연하고 애달프게 들린 다.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따로 또 같이 행복하세요'를 반복하다 마지막 갈라지 는 목소리를 참아낼 재간이 없다. 김일두의 노래를 들을 때면 언제나 울먹이는 표정 으로 낄낄거리거나 흐뭇한 인상으로 한숨 쉰다. 모순된 감정과 반응이 전혀 문제되 지 않는 한 덩어리의 노래가 모여 '아름다운 음반'이 된다. 404의 [1]과 하헌진의 [오]로 이곳 외에 어디에도 없을 음반을 제작하고 있는 헬리콥 터 레코즈의 드문 행보는 [곱고 맑은 영혼]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김일두의 밴드캠 프 홈페이지에는 '1978.8.13. 4AM'이라 커다랗게 적혀 있다. 그는 여러 경로로 자 신이 태어난 날짜와 시간을 강조하는데, 노래를 계속 듣다 보면 그 날짜가 아주 잘게 쪼갠 시간의 천성처럼 느껴진다. (오래된 신문에 의하면) 가끔 흐린 날씨에 곳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렸다는 1978년 8월 13일 새벽 네 시 태생만이 드러낼 수 있는 선 천적인 감정들. 모쪼록 두 장 시디를 시간순으로 나아가듯 혹은 역순으로 돌이키듯 번갈아 듣기를 권한다. 이 음반을 소장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같은 노래에 얹 힌 휘파람 하나가 만드는 간격과, 똑같은 '이백오십만 원'을 발음하는 두 시간과, '욕 심은 끝이 없다'는 문장이 생겨난 까닭에 대해. 두 가지 시간에 동시에 빠져들 때 진 심과 가식은 우스운 잣대로 변하고 우리 앞에는 김일두라는 곱고 맑은 이름 하나만 남는다. _이로(무명의 쓰는 사람) 발매일 2013.04.02 장르 인디음악, 포크/블루스 발매사 Mirrorball Music (미러볼뮤직) 기획사 헬리콥터 레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