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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들면 꿈꾸는 건 나 (In A Dream We Were)

박서음

Release Date 2023-10-25
Genre 발라드
Label parkse0eum

Tracklist

  • 01 네가 잠들면 꿈꾸는 건 나 (In A Dream We Were)
  • 02 네가 잠들면 꿈꾸는 건 나 (In A Dream We Were)

About This Album

박서음 [네가 잠들면 꿈꾸는 건 나] 미래의 정욱 씨와 미래의 서음 씨가 [네가 잠들면 꿈꾸는 건 나]라는 곡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나는 두 사람 사이에 잠자코 앉아만 있다가, (최대한 고스란히) 그들의 대화를 옮겨적기 시작한다. 정욱: 가사에서 너와의 이야기는 계속되는 중이야, 아니면 완전히 끝나버린 이후야? 서음: 이 노래에서 나는 실제로 겪었던 장면과 그저 바람일 뿐인 장면이 겹쳐 보이고 있어. 정욱: 오호랏. 서음: 그에게 시간이란 과거를 무한히 반복하다가 매번 새롭게 흐르게 되어버린 어떤 거라서, 네가 없어도 너와의 이야기는 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할 수 있어. 정욱: 그럼 마음이 늘 흐른다는 것도 비슷한 뜻이야? 서음: 마음은 시간에게 조차 발견될 수 없게 숨어버린, 말하자면 사랑 같은 거라서 조금 다를지도? 정욱: 이야하하하. 갑자기 속이 울렁거린다! 서음: 됐고. 곡의 중간에 깃든 침묵은 어떤 의미야? 벌써 끝난 건가 싶었는데, 냅다 다시 시작되니까 은근히 기분 좋더라. 정욱: 아 그건 연극 중간의 인터미션을 염두에 둔 느낌? 아직 이야기가 남아 있으니, 쉬어가는 그런 느낌······. 서음: 그럼 피아노랑 플루겔혼을 택한 것도 필라이크필이었어? 정욱: 두 악기 모두 반주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그 위에 보컬이 입혀지는 구성은 단순한 듯해도 쉽게 찾아볼 순 없어. 그렇기 때문에 더 시도해보고 싶었고. 서음: 아 웃겨. 아주 그냥 멋, 들어져. 정욱: 친숙한 재료들로 완전히 색다른 음식을 만들려고 했던 듯? 허술한 부분을 오히려 드러내보기도 하면서. 서음: 맛있는 생각······. 플루겔혼 버튼 소리가 내 호흡마냥 들리는 것도 역시 세계분의 비빔박자, 정욱: 아 그럼 있잖아. 서음: 뭐가 있어! 정욱: 네가 잠들면 내가 꿈을 꾼다는 말이 설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둘 중 어떤 기분으로 썼던 거야? 서음: 한동안, 아니면 영영 잠드는 순간이 오면? 우리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우리 대신에 꿈꾸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어. 정욱: 아니 그러면 살아도 산 게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게 아니라는 건가? 서음: 하여튼 사랑한다는 기분으로 썼다는 뜻이야. 나를 통과해갔던 모든 너에게 전하고픈, 아주 오래된 안부와도 같은 말이었어. 너도 이제 잘 가. 안녕히. 정욱: 안녕. 두 사람은 지금 미래의 가을, 미래의 지붕, 미래의 햇빛 아래에 있다. 나는 이 모든 게 아주 먼 옛날 먼 나라에서 모르는 아이가 꾸고 있는 꿈이거나, 아직 한 번도 펼쳐진 적 없는 책에 이미 적혀 있는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Credits] Produced by 박서음 Park Seoeum Lyrics by 박서음 Park Seoeum Composed by 박정욱 Park Jeongwook Arranged by 박정욱 Park Jeongwook Vocal by 박서음 Park Seoeum Piano by 박정욱 Park Jeongwook Flugelhorn by 박정욱 Park Jeongwook Recorded by 이성록 Lee Seongrok @blueredstudio Vocal Directed by 동은 Dongeun Vocal Tune & Edited by 동은 Dongeun Mixed by 조동익 Jo Dongik @rainbowstudio Mastered by 조동익 Jo Dongik @rainbowstudio Artwork by 정성아 Jung Sung A Thanks to 조동희 Jo Dong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