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훈 (Byunghoon)
한시인 (Hanseein)
Tracklist
- 01 병훈 (Byunghoon)
- 02 병훈 (Byunghoon)
About This Album
한시인 (Hanseein) [병훈] 병훈 다양한 소리들을 모아본다. 그 소리들을 들으며 흥얼거린다. 이리 저리 몸도 흔들어 본다. 재밌다. 더 이상 주저리 부저리 범생이 마냥 떠드는것도 지겹다. 다 부시고 또 부순다.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나의 원래 이름 병훈. 잡을 병(秉) 공 훈(勳). 이름쟁이가 할아버지에게 거금을 받고 지어준 이름. 집에서는 장손, 학교에서는 꼴통, 교회에서는 찬양팀. 어린시절 내게 세상은 늘 어지러운 곳이었다. 모든게 궁금하고, 어딜가나 두려웠다. 5살때 아버지가 운동을 시켰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일년동안 시켜본뒤 운동선수는 아닌걸로 결론을 내렸다. 8살때 ADHD 판정을 받았다. 약물치료를 반대하셨던 엄마의 뜻을 따라 주말마다 엄마손을 잡고 대학병원에 놀이치료를 하러 다녔다. 부모님은 정의롭다. 촌지를 내지 않았다. 나쁜 선생들이 나쁜 아이들과 나를 두들겨 팼다. 무식하고 기괴한 사회. 12살때 방글라데시로 떠났다. 영국학교를 다녔다. 축구부였다. 중3때 중국으로 떠났다. 다시 한국 아이들에게 두들겨 맞았다. 한번은 잘못 맞아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다. 고1때 키가 185를 넘었다. 아무도 나를 더 이상 때리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격투기 선수를 했다. 첫번째 아마추어 경기를 지고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 예술대학에 입학했다. 나와 맞지 않았다. 자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디가수가 되었다. 어느덧 6년차. 인디가수도 지겹다. 다양한 소리들을 모아본다. 그 소리들을 들으며 흥얼거린다. 이리 저리 몸도 흔들어 본다. 재밌다. 더 이상 주저리 부저리 범생이 마냥 떠드는것도 지겹다. 다 부시고 또 부순다.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Credit: Music and art by Hanse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