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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Flow)

전찬준

Release Date 2022-08-10
Genre 포크/블루스
Label 무음

Tracklist

  • 01 아름답게 쓸쓸한 밤
  • 02 모래의 노래
  • 03 그 사이에
  • 04 바쁜 사람
  • 05 미신
  • 06 플라스틱
  • 07 복숭아
  • 08 장마

About This Album

‘물 속에서 부르는 노랜 아무도 들을 수 없지만, 물결을 따라 어딘가 흐르겠지’ - 그 사이에 - 이 가사가 담고 있는 것이 내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다. 그 태도가 여실히 담긴 앨범이 이번 흐름이다. 각 곡 작업을 하면서, ‘아!’하는 순간이 한 번이라도 있기를 바랐다. 2018년 전찬준 2집 ‘I’m island’ 를 내고 4년 만이다. 밴드 그릇 1,2 집을 포함하면, 어느덧 5번째 앨범이다. 그의 음악을 꾸준히 조용히 들어왔다. 가사와 멜로디의 간극이 좁은 음악가라고 여겼다. 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소식이 들려오길 바랐다. 대중 음악 산업 구조 속에서 그가 발 디디고 버틸 만한 곳이 있을까라는 우려섞인 질문과 함께. 그간의 그의 음반은 글로 치자면, 에세이에 가까웠다. 음악 안에 더 깊은 세계가 녹아있었다고 하더라도, 형식은 소박한 개인의 기록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음반을 들으면서 내 머릿속에는 일종의 연속적 이미지가 재생되었다. 음악가가 그런 것을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잠시 그와 나눈 대화 속에서 그는 이 음반 작업을 하면서 ‘왜 내가 음악가가 되려고 했을까?’라는 자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도 이제 불혹의 나이고, 어쩌면 ‘음악을 계속해야하나?’라는 질문을 무수히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음악은 젊음의 전유물인가? 이 질문도 이제는 젊음이라는 텍스트의 쇠락과 함께 빛바랜 질문이 되었다. 어쨌든, 청취자로서 음악가의 다음 장, 다음 국면 같은 것을 새 앨범에서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정체성을 가지고 음악 작업을 해나가는 음악가라면 굳이 청취자의 기대같은 건 생각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찬준 3집 ‘흐름’의 전곡을 들으면서, 그가 유유히 고독하게 스스로만 알아챌 수 있는 다음 국면으로 넘어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음반을 관통하는 가사와 그의 음악에 대한 자세는 ‘물 속에서 흐르는 노랜 아무도 들을 수 없지만, 물결을 따라 어딘가 흐르겠지. - 전찬준 3집 흐름 ‘그 사이에’ 중 - 으로 일축할 수 있을 것이다. 동네음악평론가 H [Credit] All tracks produced by 전찬준 All tracks composed, written & arranged by 전찬준 All instrumentation & vocals by 전찬준 All tracks recorded, mixed & mastered by 전찬준 Artwork by 최진이(press moment) Special thanks to 지은희, 김혜심, 신명덕, 장영숙 Ⓟ&©2022 전찬준. All Right Reserved.